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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 강원도 횡성에서 2박3일! :: 2008/08/18 23:48
안녕하십니까!
판군입니다.
신혼여행기 마무리도 못했는데, 또 여름휴가기를 써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신혼여행기는 나름 너무 힘드네요 ㅎㅎ
그럼 하늘양과 판군의 [여름휴가] 여행기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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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군의 휴가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기존에 예약했던곳을 취소하고
다시 장소를 잡은 곳이 강원도 횡성이였다.
신혼여행을 너무 빡세게 일정을 잡은 관계로 이번 여름휴가는 휴양을 하기로 서로 협의된 상태.
고로 팬션밖으로 한발짝도 안나간다는 모토로 여름휴가계획을 잡다보니.
팬션도 수영장이 딸린 곳으로 고르게 되었다.
너무 늦게 재일정을 잡는 바람에 펜션 예약하기 힘들었지만, 나름 맞는 곳을 찾은데가 강원도 횡성의
[온누리 팬션] 이였다.
이번 여행은 3년째 같이 휴가를 가게된, 조화양/정훈햄 그리고 인제 돌을 앞둔 리틀정훈 민성군 가족과
함께하게 되었다.
15일 하루는 휴가준비와 휴식을 취하고, 16일 오전 7시에 떠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오전 7시...
하늘양과 판군에게는 휴일에 오전 7시 기상은 매우 난해하고도 어렵도 힘든 미션. 성공확률도 희박한 도전인데...
결과적으로,
하늘양은 새벽 03시 취침 05시 기상 후 김밥을 말았고..
판군은 05시 취침 07시 기상 후 출발하는 기이한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클클
서로 무언의 합의로 "밤새고 갈 수밖에 없다!!" 였고. 밤새는 와중 약간씩 잠을 잔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음...그러길래 아예 새벽에 떠나서 휴게소에서 자자니깐..ㅎㅎㅎ
머 어찌됬던. 약간의 취침이 큰 도움이 된건 사실이다.. ^^
민성군 가족은 이미 떠난 상태였고, 고속도로 정체의 악몽에 시달리는 하늘양과 판군은 괜시리 미리 겁먹고
국도를 타고 가기로 했다.
싱그러운 아침공기를 마시며 강원도로 가는 길.... 아 이 상쾌한 공기속에
사람속을 뒤집는 정체라니 ..OTL
밀린다. 민성군 가족을 모니터링 한 결과.. 영동고속도로는 막히지 않는단다 ㅜ.ㅜ
하늘양... 버티다 버티다 주무신다. 피곤하니 자게 냅둬야 한다.
20 Km 를 한시간 달렸다. 나름 양호한 결과긴 하지만...안막히고 갈 수도 있었는데..그게 아쉽다.
차량 정체의 원인은 [대명 비발디파크]...
딱 그 구간 지나서 청체가 풀렸다..줵일..난 사람많은데 젤 싫은데..다들 그 북적대는곳에 왜 가는지 모르겠다.
다시 뚤린길 휭하니 달리니 하늘양 부시시 눈뜨고 일어나고, 민성군 가족은 먼저 도착해서 공근농협마트에서 기다리기로 한 상태.
[횡성] 다들 아시다 시피 "한우"로 유명한 고장이다. 고로 방문하는 김에 첫날 저녁메뉴는 이미 정해진 거나 다름
없었던 것이다.
농협 마트에 미리 도착한 민성군 가족의 보고에 의하면 한우가 동나기 일보직전이란다 -_-a
네이버 뉴스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뉴진랜드를 앞지르다" 라는 기사가 나오던데..그래도 역시 한우의 인기는
어쩔 수 없나부다.
편도 1차선 도로를 갑갑하게 달리는 트럭과 그 뒤를 무작정 따라가기만 하는 승용차 뒤에서.. 점점 한계에 다다른
판군, 차량두대 앞지르기 신공을 발휘했으나...
커다란 고함과 무차별 구박음공으로 판군의 기세 선제압, 쫄아버리게 만드는 무언신공으로 간단히 마무리 짓는하늘양
눈치를 보며(T_T) 어느덧 민성군 가족이 기다리는 농협마트에 도착하게 되었다.
현지조달 식료품을 구비하고 드디어 팬션 입성!!
근데 어찌된 일인지..이번 사진에 팬션 사진이 없다 ㅜ.ㅜ
나름 작년과 같이 저 산 꼭대기 어딘가에 있는 이 [온누리 팬션] 가는 길 험하고 네비도 안잡히고 하지만,
도착한 후 느낌은 참 상쾌하고 조용한 곳이였다.
- 아 참. 전화 통화 불능 동네다;; sk 기지국이 딸랑 하나 있다고 했으나
- 우리가 묵은 별채에서는 창가가 아니면 '통화권이탈';; 물론 창가근처에서도 안테나 하나 올라갈까 말까인... -.-b
- (하늘양 : 장애 전화가 몇통이 왔을지도 모르겠지만.. 알아서 처리하겠지.. 이건 뭐... )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도착시간은 대략 11시 좀 넘은 상태.
우선 팬션주인에게 양해를 구한 후 자그마한 정자에서 아침부터 굶주린 배를 하늘양이 눈비비며(에구 지지ㅜ.ㅜ)
만든 맛난 김밥과 유부초밥으로 깔끔하게 때워 버렸다.
아침겸 점심을 맛나게 먹고도 아직 체크인 시간은 많이 남아있었고, 팬션주인아저씨의 추천으로 계곡으로 차를 돌렸다.
알려주신 계곡으로 네비찍고 달리다 네비가 끝난지점엔 아무것도 없고(젠장) 결국 오다가 본 괜찮은 개울(?강?)로 다시 이동했다.
하늘양에게 최고의 날씨는 흐리고 맑은날..
햇빛의 방해없이 시원한 계곡물에 발담그고 조잘조잘 대며 드러누워 있자니..신선놀음이 따로 없고
졸음이 살살 오는고나.. 우후훗
어느덧 시원함과 싱그러움에 취해있는데.. 후두두둑 떨어지는 빗방울!!
비를 피해 돗자리 뒤집어 쓰고 차로 이동!!
이동하던중 민성군 비맞혀 버리는 에피소드도 있었고 낄낄, 실컷 쉬다 온것 같은데도
팬션에 도착하니 2시.. 두가족 모두 빗소리 들으며 차에서 달콤한 낮잠에 빠졌었다는 ^^
입성한 팬션의 우리방은 2층의 아담한 공간!
두가족이 머물기에는 큰 문제가 없었고 채광좋고 천정높은 나름 괜찮은 곳이였다.
작년의 경험으로 한여름에도 이런곳은 춥다를 몸소 경험하였었는데 이곳은 에어컨도 있네 훗!
머 첫날 저녁은 여전히 얼어죽을뻔 -_-a
짐풀고 올림픽 보면서 있다보니 아까 먹은 김밥은 다 어디로 갔는지 슬슬 배가고파오고,...
이번 여행의 백미인 "한우 등심"을 맛보기 위해 숫불 셋팅을 요청했다.
머 먹다보니 당연히 사진없고.. 낄낄. 한여름이라고 해도 강원도 산골은 춥기 마련. 작년의 교훈도 있고
긴옷 안가져와 살짝 걱정 했으나, 사방이 유리로 막혀있는 작은 정자를 미리 선점한 덕에 모기와 추위걱정도
없이 입에서 살살 녹는 한우를 먹으며 그렇게 첫날의 밤이 깊어져 갔다!
.......
앞서도 얘기했지만
이번여행의 컨셉은 먹고 뒹굴기!!.. 그덕에 집에 있는 고가의 가전제품이 전부 팬션으로 이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늘양의 네이버 지인이 빌려준 "닌텐도 WII", 영화상영을 위한 "프로젝트", 카메라, 캠코더, 노트북, 닌텐도DS 등등등... 음 룸바(로봇청소기)도 가져올껄 그랬나? 훗훗
첫날 다들 피곤했는지 장미란 선수의 역도 세계신기록 세우는걸 보며 잠들었고, 둘쨋날은 디비디비 자다가
정훈햄의 맛난 라면을 아침으로 때우고, 팬션수영장으로 고고고!!
햇빛은 없었지만..아니 오히려 없어서 더 좋았을 수도 있다. 수영장은 사방이 막힌 관계로 나름 온실이였고.
물은 적당히 차가웠으며. 꽤 즐겁게 휴양을 즐겼다고나 할까?
언제나 물놀이는 상당량의 체력적 소모를 요구하고. 집에서 가져온 주물럭으로 배도 채우고, 닌텐도 위도 하고
저녁엔 벽면에 프로젝트로 영화도 세편이나 보고.
정말 실컷 공기좋고 시원한 곳에서 지대루 휴양을 한 휴가였다.
대 만족이였고, 맛난것도 배불리 먹었고, 민성군 이쁜 사진도 많이 찍어줬고, 아! 좋았다구!!!
모두 즐거운 휴가 갔다오셨죠? 자 인제 휴가철이 끝나간다구요, 모두 재충전 한 기운으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어딜?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