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름휴가기 - [2편 경주의 보쌈정식 그리고 포항 처갓집] :: 2010/08/23 21:49

운전의 피로함으로 인해 졸리움을 참지 못하고, 또한 하늘양은 무더위에 지친 심신이 맥주의 위력을 이기지 못하고
일찌감치 잠이 들었다 파도소리에 살포시 깬 새벽녘,
남해 쪽빛 바다의 파도를 타고 어슴프레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이른 아침이지만...
여름은 여름이다.. 저녁에는 그늘이였지만...아침에는 햇빛의 공격으로 인해 텐트안의 공기는 무더워지고 있었다.
게다가 판군이 누워있던 방향으로 공격이 집중되어 더이상 누워있기는 불가. 밖으로 뛰쳐나온 판군.
아직 하늘양은 버틸만 한가부다...하늘양을 홀로 둔채 판군은 천막 밑에 놓여있는 평상 위에서 다시 잠을 청한다.
그래도 텐트 밖으로 나오니 바람을 맞을 수 있어 어느정도 시원하다.

오늘도 하늘양은 어김없이 배가고파서 일어난다.

more..

흠흠... 각설하고.
캠핑에서의 간단한 우리의 아침식사는 컵라면 이다.
물 끓이고..햇반 데치고...다시 물 끓이고 컵라면에 넣어서..3분!!
간단한게 좋다...다시 짚고 넘어가지만...
아침이라도 컵라면에 햇반 한개정도는 우숩게 끝장내시는 하늘양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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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좋은 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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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허기를 달래기 위해 과자라도~



저녁에 짐은 다 차에 옮겨놓은 관계로 텐트만 걷으니 짐이 더이상 없다.
아~ 이 간편모드의 쾌적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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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 바로 뒷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아서 릴렉스체어만 살짝 빼서 소나무숲 그늘에 앉아 오늘의 일정을 생각해 본다.

오늘의 일정은 남해를 투어하는 건데...판군은 의자에 널부러져 있고..하늘양은 노트북으로 찜질방이나 팬션을 알아보신다. 여행은 뒷전이다.

왜냐구?    인간적으로 너무 덥거든....햇살은 살을 태울 듯 하고, 바닷바람과 땀이 섞이니 온몸이 끈적지근 하고....좀...씻고...싶었다...

힐튼 남해 골프&스파는...비용이 안습이다....저거 이용할 비용이면 제주도 갈란다. ㅡ,.ㅡ
팬션도 그닥 땡기는 데가 없다. 하늘양은 그나마 노트북으로 이리저리 검색중이지만..판군은 이도저도 싫다..
이 햇빛에 어딜 돌아 당긴단 말인가...하늘양은 수영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혼자 물놀이 하기도 뭣하다.
그리고 물놀이 하고 난 후가 더 문제다...물론 샤워장이 있긴 하지만...그래도 구찮다.

바닷가..바닷가..
하늘양의 고향은 포항 어느 깊숙한 어촌마을. 고로 판군의 처갓집도^^ 포항 어느 깊숙한 어촌마을이다.
게다가 그곳은 아름다운 풍경과 바다를 가지고 있지만 물이 너무 깊어 해수욕장 인가가 안나는 곳이다.
사람이 적다는 얘기다.

"우리 왜 남해에 온거야?"

글쎄다...더워서 그런지 남해에 온 목적이 생각나지도 않고 생각하기도 싫다..
여행이고 나발이고...어디 쉬러가고 싶을 따름이다.

서로의 텔레파시가 통하고...목적지가 순식간에 수정된다. 거리가 멀고 자시고는 이미 남해에 온 것 만으로도
그다지 문제거리가 되지 않는다.오늘은 처갓집에서 하루를 보낼련다..왓핫핫핫핫.

 이렇게...남해여행의 원래의 목적은 상실한채, 남해가 전국투어의 시발점이 되어버렸다.

우선은 이 무더위를 어느정도 풀고 가자는 합의하에
남해읍으로  향한다. 어짜피 나가는 방향이니 크게 문제될 건 없다...

남해읍에 왜 가냐고?...한여름에 팥빙수 먹어 보았는가?
안먹어 봤다면 말을 하지 말자!!

그 시원하다 못해 으슬으슬 거리는 팥빙수가 눈에 아른아른 거린다.
남해읍으로 향하는 길...더위는 짜증을 동반한다..서로 한마디 하면 트집잡기 일쑤다...그 어느것을 봐도 트집을 잡는다. 핫핫핫....서로 "우리 의상하지 않게 남해읍까지 입다물고 가자!" 합의한다. ㅋㅋ

커피숍의 그 푸짐한 팥빙수가 먹고 싶지만. 당췌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있나.
해서 먼저 찾은 곳이 베스킨라빈스다...아이스크림 얹은 팥빙수가 먹고 싶었기 때문에...
가는날이 장날이라고...오늘 팥빙수 안된단다...아놔 ㅡㅜ
맥도리아 같은 패스트푸드점의 팥빙수는 그닥 안 땡기는데...ㅡㅜ 어찌할까 하다가 파리바게트에서 팥빙수 포스터가 보인닷!! 우훕...포스터에 생긴건 별로지만..맥도리아 보단 낫겠지 하며...주차하는동안 하늘양이 사전 탐사차 냅다 뛰어간다.

2층에서 쉬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늘어져 있던 하늘양과 판군에게 드디어 팥빙수가 배달되어 온다.

에그머니 이게모야?
포스터 갈아 치우라고 조언해 줘야 겠다...포스터에 나온 팥빙수랑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
포스터에는 빈약하기만 한 팥빙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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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팥뷩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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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끄러..우선 먹고 보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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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어느새 바닦을 드러내버린..



허버 푸짐한 과일들과 떡과 젤리...게다가 아이스크림도 얹어져 있다....ㅡㅜ
생각한 것과 반대로 엄청 푸짐하고 양이 많은 팥빙수에 그만 행복감에 빠져버린 두 나그네는...단...몇분만에..
그릇을 홀라당 비워버리고 만다,

역시 밭빙수!!
인젠 추울지경이다 음홧홧홧

사장님에게 포스터의 변경 여부를 조언한다는 것도 잊은채 행복감에 빠져 다시 차에 오른다.
이게 남해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먹은 점심이 되었다.

원래는 바로 포항으로 가려고 했으나... 급할거 없는 여행객모드인지라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했다.
목적지는 경주. 그리고 쌈밥.
어짜피 가는길이니...경주 들려서 밥먹고 갑세다.

남해읍을 나와 다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부산방면으로  내리 달린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보면 창원을 지나고 김해를 지나 부산에 도착하게 된다.
대저JC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탄 후 다시 대동JC에서 중앙고속도로지선으로 접어들어 쭈욱 가다보면
경부고속도로를 만나게 된다. 이 경부를 타고 가다가 경주IC에서 내리면...이곳이 바로 천년고도 경주이다.

정말 수학여행으로 얼마나 와봤는지 모른다...근데...사실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언젠가 경주는 한번 천천히 훓어볼 예정이다.

쌈밥집 한군데 찍고 왔었는데..네비는 목적지에 다다랐는데...어째 보이지가 않는다..
헐...다시 차를 돌리다가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기로 한다. 그래서 눈에 잘 띄던 [이풍녀 구로쌈밥] 집을 찾았다.

잠깐 화장실을 다녀왔더니...허미...한상가득 차려져 있다 -0-
한정식처럼 정말 반찬이 가지가지 한상 가득이다. 우째..하늘양은...입안 가득 이미 넣어놓고 계시고...
저 행복하시다는 표정...판군도..이에 질새라 언넝 앉아서 하나하나 맛을 봐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저것 나온 모든 반찬이 맛이 있다. 허허.. 이렇게 관광지 와서 아무데나 들가서 맛난거 찾기 힘든데
된장찌게는 구수하기 그지없고. 각종 나물류도 맛있다. 조기도 맛나게 구워져 있고..제육볶음도 느끼한 맛 없이
맛있다. 비지도 있도...반들반들 윤이나는(??) 계란침도 맛난다...

각종 쌈에 이것저것 넣어서 먹다보면 반찬이 부족하다 싶겠지만!
몇몇가지 반찬은 추가로 먹고 싶을경우 홀에서 따로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하늘양이 좋아라 하시는 버섯과 고구마줄기등을 더 가져다 먹는다.

정말 배부르게 맛나게 먹은것 같다.
하늘양은 동동주도 한잔 걸치셨는데...한통 다먹긴 무리인지라 남은건 싸왔다.
글쓰다가 사진보니..다시 먹고 싶어진다....아 배고파 ㅡㅜ

든든한 배를 두드리며...다시 포항으로 이동해 본다.
몇번 오긴 왔었는데...오늘 새삼 느꼈다..경주와 포항은 꽤 가깝더라는 것을....

야식으로 피자를 사들고 처갓집까지 가는길은 대략 한시간 반정도 소요된 것 같다.
포항까진 금방이지만...포항시내에서 처갓집까지가 꽤 된다.

집에 가자마자 둘다 씻느라 바쁘다...
으아 시원타! 끈적끈적하던 몸을 개운하게 씻어내니...정말 살것 같다.

퇴근하시는 장모님 마중도 갈겸, 새로생긴 마트도 구경할겸 양포로 이동
몇가지 먹거리를 산 후 장모님을 모시고 다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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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저거 밥그릇인데...크기가 ㅜ0ㅜ

장모님은 손이 엄청 크시다!! ㅡㅜ
덕분에 하늘양도 장모님 닮아서 손이 여간 큰게 아닌데, 여기서 말하는 손은 당연 Hand가 아니다..

수박화채를 해주시는데...그릇의 크기가...장정 10여명이 먹어도 될 듯하다...
커흑

설탕과 얼음에 버무려진 수박화채와 함께 우리의 2일차 여름휴가는 처갓집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2010/08/23 21:49 2010/08/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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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2010/08/22 22:42

누구나 비밀은 있다
 - 사는게 왜 재밌는거 같아요? 재밌잖아요 비도오고.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게 재밌지 않아요?
 - 바람둥이의 재해석. 바람둥이를 위한 근사한 포장.

빌리지
 - 결과를 모르고 봤다면?
 - 그래도 큰 여운은 없었을듯.

러브토크
 - 아.. 우울해우울해.
 - 화면도 연기도 스토리도 전부다.
 - 어.려.워.

싸인
 - 포가튼 생각났다가... 그나마 뭘 풀기는 하는거 같아서 보긴햇는데...
 - 결론은
 - 외계인은 물에 치명적이다. 끝.



토. 대문연.
일. 더움... 더움... 더움... 무지 더움.

2010/08/22 22:42 2010/08/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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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질. :: 2010/08/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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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쯔음
팀원들이랑 올라간 13층에서 발견한
정체 불명의 식물 열매(??)

무화과다 츄파춥스다 외계인아파트다-,.-
무성한 추측 이후,
모바일 지식인 미투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 그리고 찾아낸 답

산딸나무

뭐 암튼 결론은
지금은 먹을 시기가 아니라는것과.
내 스마트하지 못한 핸펀이 사진은 그럭저럭 잘 나와준다는 사실을 확인했을뿐.

2010/08/19 17:39 2010/08/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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